민족-우리말

[스크랩] 9일은 한글날 …포털 한글 옷을 입다

수호천사1 2008. 10. 9. 16:32

9일은 한글날 …포털 한글 옷을 입다

562돌 한글날을 맞아 인터넷 포털 대문의 이름패(로고)도 갖가지 한글 옷으로 갈아입었다. 외국계 포털인 구글, 야후도 한글 사랑에 동참했다.

 

평소에는 각자의 영어 로고를 사용하는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파란, 야후, 구글 포털이 9일 한글 이름패를 내건 가운데 디자인 측면이나 센스면에선 싸이월드와 구글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싸이월드는 자사 CI 로고인 주황색 동그라미 안에 세종대왕의 얼굴을 넣고, 영문명 ‘Cywolrd’ 대신 훈민정음꼴 ‘ㅆ.(가운데점)이월드’로 바꿨다. 구글은 ‘Google’에다 붓글씨로 ‘글’을 써 넣은 ‘Goo글e’로 바꾸는 센스를 발휘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사전에 네티즌이 참여하는 다음 로고 글꼴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해 ‘으뜸기림 당선작’으로 선정된 ‘mynikolai(이규락)’씨의 작품을 초기화면에 올렸다. 다음은 별도의 이벤트 페이지를 만들고 우수작인 ‘버금 기림 당선작’들을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고유의 ‘다음체’란 글꼴도 만들어 무료 배포 중이다.

 

파란의 문패는 가장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훈민정음을 엷게 처리한 갈색 배경 위로 세종대왕이 어좌에 앉은 옆모습과 훈민정음체의 ‘파랑 한글사랑’을 띄웠다.

 

네이버는 9일 이른 아침만해도 평소와 다름없었지만 8시 무렵부터 ‘김종건 필묵대표’ ‘초등학교 1학년생’ ‘캄보디아 외국인’ ‘한글동아리 대학생’ 등이 검은 붓글씨로 쓴 듯한 한글 ‘네이버’를 번갈아 올리면서 시선을 잡았다.

 

이 밖에 야후코리아는 ‘Yahoo! korea’와 ‘야후! 코리아 한글날기념’ 이름패를 바꿔가며 올리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웹페이지를 내맘대로 꾸밀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등장하면서 개성있고 독특한 글꼴이 창조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소야’ ‘쿠키’ ‘엽토’ 체 등 다종다양한 글씨체들이 사랑받고 있다. 한글의 유료 글꼴 종류는 600여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넷 세상에서 한글 사랑은 글꼴의 종류나 무료 내려받기 사이트 활성화 측면에선 이제 걸음마 수준. 세계언어인 영어의 경우 무려 1만가지 글꼴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베터폰트닷컴 등 폰트 전문 사이트들이 꽤 많이 알려져있지만 국내에선 전문 디자인 업체나 아마추어의 사이트들을 위주로 운영되며 수적으로나 이용 활성화 측면에선 뒤떨어진 편이다.

 

한지숙 기자

출처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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