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 달빛 아래에서 홀로 술잔을 들며 달과 그림자를 벗으로하여 "무정유(無情遊)"의 즐거움을 누린 李白이 시선(詩仙)다운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지은 시이다.
속세의 이해나 인간의ㅡ잡다한 감정이 배제된 비인정(非人情),무정(無情)의 사귐으로 즐거움을 만끽하는 경지를 "풍류(風流)"라고 한다. 晉代(진대)의 풍류는 , 자연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해방하는 기쁨이다. 晉의 도연명은 잡시(雜詩)〉에서 " 말을 걸려해도 대답해 줄 사람이 없으니, 잔 들어 외로운 그림자에 권하노라(欲言無子和 揮盃勸孤影-욕언무자화 휘배권고영)"
라고 하여, 자신의 고독한 심경을 토로(吐露)했다. 본편에 "擧盃邀明月 對月成三人"이라 한 것도 그와 같은 풍치(風致)라 할 수 있다. "我歌月徘徊"의 句는, 노래를 부르는 李白의 몸이 흔들리기 때문에 허공에 있는 달이 배회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을 참으로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묘사한 것이다. 宋의 소동파(蘇東坡)가 〈적벽부(赤壁賦)〉에서 " 잔 들어 객(客)에게 권하며 명월(明月)의 시를 읊조리고 요조(窈窕)의 장(章)을 노래했다.. 이윽고 동산 위에 둥근 달이 솟더니 남두성과 견우성 사이로 천천히 떠올랐다. (擧酒屬客 誦明月之詩 歌窈窕之章 少焉月出於東山之上 徘徊於斗牛之間)"라고 한 것도 본편의 표현법을 본뜬 것이라 할 수 있다.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의 두 句는 본편(本篇)의 본의(本意)를 나타낸 것으로, 시선(詩仙) 李白의 표표(飄飄)한 시풍(詩風)이 엿보이는 명구(名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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