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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천 교수(감신대)와 조병호 대표(한시미션)를 중심으로 한 신학자 140인 ‘한국 신학자 140인 서울 선언문’ 발표©뉴스미션 |
성경을 통한 재정향의 삶 실천해야
박종천 교수(감신대 교수)와 조병호 대표(한시미션)을 중심으로 한 신학자들은 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신학자 140인 서울 선언문’을 발표,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교회의 사유화 및 기복주의 신앙, 그리고 교회 분열의 원인이 성경의 참뜻으로부터 멀어진 탓임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종교적 근본주의의 등장과 이에 대한 반동으로서 냉소주의 및 회의주의가 생기고, 절대 가치에 대한 부정과 무신론이 팽배해지면서 성경의 권위 또한 상대화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기존의 분석적ㆍ해체적ㆍ단절적 성경읽기 방식은 시대적 상황과 현실 이데올로기에 따라 성경이 시대적 상황 해석에 도구화되는 폐단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먼저 개인이 전체적이고 주체적인 성경읽기 방식을 성공적으로 배양, 말씀을 기반으로 삶의 자리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나아가 모든 신학자와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들이 그들의 신학교육과 목회 그리고 선교의 현장에서 ‘성경을 통한 재정향’의 삶을 실천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에 따르면 ‘성경을 통(通)한 재정향(ReOrientation)’이란 성경에서 벗어난 목회와 신학의 오류에 대해, 유일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지속적인 회개의 방향수정을 해 나가는 것이다.
교회 행정의 불투명성과 개 교회의 양극화 및 성장이라는 목적에 편중되어 있는 목회가 성경이 지시하는 복음의 진정성으로부터 멀어져 있음을 시인하고, 성경을 상대적인 요소에 종속시켜 온 지금까지의 과오에서 돌이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선언을 통해 이들은 “한국교회가 성경 앞에 올바로 서서 진정한 복음의 의미를 바로 새겨서 성경의 권위와 가치를 바로 세우고 한국 교회는 물론 세계 교회가 성경으로 거듭나고 갱신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 선언이 지난 120여 년 동안 수신자로 머물렀던 한국 기독교가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교회를 향해 성경을 중심으로 한 시국선언을 외치며 발신자로 발돋움하게 된 것에 의미를 둔다”면서 “이로써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세계 경영에 쓰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 신학자 140인 서울 선언문’이다.
1. 먼저 우리 한국의 신학자들은 성경의 부분적 읽기와 그에 따른 성경의 상대화라는 결정적인 과오를 반성하는 가운데, 성경을 진실하게 전하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한 것을 회개한다. 우리는 성경 중심의 신학교육을 하지 못했으며, 사회에서 예언자적 역할을 소홀히 했던 것을 반성한다.
2. 신학의 첫째 목적은 매 시대마다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재발견하고, 바르게 재해석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교회의 위기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이 흔들리는 것과 교회의 정경으로서 성경의 권위가 무너지는 것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예수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신 말씀이시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던 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적으로 예수를 앞서 있었던 이스라엘의 예언자들, 그리스의 철학자들, 동양의 성인들이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니라”(요 1:15)는 세례자 요한의 증언을 능가할 수 없음을 확언한다.
3. 성경적 기독교는 복음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기초한다고 고백한다(고전 15:3-4). 18세기 이후 성경에 대한 역사비평이 시작된 이래로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신학자들은 성경적 기독교의 대속의 교리를 거부하고 십자가의 걸림돌을 회피하려 한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신학의 다른 터를 닦으려는 자들은 역사적 예수를 십자가와 부활의 그리스도와 분리하려 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의 영을 받은 성경적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죄로 죽었던 상태에서 용서받고 다시 살게 하는 능력이 된다.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의 하나님 나라 선포, 가르침, 삶과 죽음이 옳았다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입증과 변호이다. 이에 우리는 십자가의 걸림돌을 제거한 영지주의 문서들과 달리 정경적 복음서들이 모두 일치하여 십자가와 고난의 길을 통해서만 부활과 영광의 길이 가능함을 증언한다고 믿는다.
4. 우리는 신구약 성경 66권 전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균형 있게 인식하며, 성경의 본래적 의미를 헤아려가고자 하는 노력이, 시대 상황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게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를 위한 최선의 대안으로 성경을 부분이 아닌 전체로 보고 그 성경의 본래적 의미를 헤아리는 성경읽기 방법을 제시한다. 성경의 본래적 의미에 올바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를 추구해 온 통시적(通時; diachronic) 성경읽기 방법과 공시적(共時; synchronic) 성경읽기 방법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더 깊이 드러나게 하려는 선상에서 아우러져야 한다. 또한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서양의 분석적 해석과 동양의 직관적 해석의 장점을 함께 살려서 성경을 정경적이며 동시에 심정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이처럼 독창적이고 주체적인 성경읽기 방식을 배양하여 세계 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할 사명이 바로 우리 한국 신학자들에게 있다. 이에 우리는 성경 전체를 그 흐름에 따라 통(通)으로 봄으로써 성경적 기독교의 기반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
5. 성경적 기독교는 성경을 통한 재정향에 의해 교회의 본질 회복과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시도한다. 예수는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셨고, 선포하셨을 뿐 아니라, 말씀대로 사시고 실천하셨다. 예수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그러므로 성경적 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성전을 숙정하신 예수처럼(요 2:13-22),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죄악과 불의에 맞서 싸우며, 교회의 참된 회개와 개혁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이 시대의 교회와 사회 그리고 역사 한가운데서 예수를 믿고 예수의 말씀을 따라 살고(마 7:21) 고난당하고 죽음으로써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것을 결의한다(롬 6:5).
6. 성경적 기독교는 성경을 통한 재정향에 의해 신학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시도한다. 신학은 십자가 없는 부활, 고난이 없는 영광, 사랑이 없는 믿음, 따름이 없는 값싼 은혜를 좇는 교회로 하여금 성경을 통해 재정향하도록 도전해야 한다(약 2:14, 24). 신학은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성경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신학이 새로워지려면 옛 것이지만 가장 새 것이기도 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하며, 그것은 그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예수 그리스도가 보내신 보혜사 성령은 신학자들로 하여금 신학과 신학교육을 성경을 통해 재정향하도록 부르신다. 우리는 우리 신학의 길을 성경을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재정향하게 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른다.
7. 성경적 기독교는 성경을 통한 재정향에 의해 지구촌 사회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시도한다. 오늘날 과학기술 및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해 가속화되는 세계화(globalization)는, 우리에게 기회가 되기도 하고 위협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세계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삶의 방식과 정치경제적 구조는 성경 말씀에 따라 재정향될 필요가 있다. 특히 하나님이 부정되는 사회에서 비롯되는 생명경시주의, 물질만능주의, 권력지향주의, 파당주의와 사회의 각종 부정부패 및 환경 파괴와 생태계 오염 등에 단호히 맞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하고 성취해야 한다. 성경이 증언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에 있다(계 21:1). 우리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과 생명에게 성결과 행복을 가져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사역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
2. 신학의 첫째 목적은 매 시대마다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재발견하고, 바르게 재해석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교회의 위기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이 흔들리는 것과 교회의 정경으로서 성경의 권위가 무너지는 것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예수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신 말씀이시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던 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적으로 예수를 앞서 있었던 이스라엘의 예언자들, 그리스의 철학자들, 동양의 성인들이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니라”(요 1:15)는 세례자 요한의 증언을 능가할 수 없음을 확언한다.
3. 성경적 기독교는 복음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기초한다고 고백한다(고전 15:3-4). 18세기 이후 성경에 대한 역사비평이 시작된 이래로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신학자들은 성경적 기독교의 대속의 교리를 거부하고 십자가의 걸림돌을 회피하려 한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신학의 다른 터를 닦으려는 자들은 역사적 예수를 십자가와 부활의 그리스도와 분리하려 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의 영을 받은 성경적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죄로 죽었던 상태에서 용서받고 다시 살게 하는 능력이 된다.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의 하나님 나라 선포, 가르침, 삶과 죽음이 옳았다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입증과 변호이다. 이에 우리는 십자가의 걸림돌을 제거한 영지주의 문서들과 달리 정경적 복음서들이 모두 일치하여 십자가와 고난의 길을 통해서만 부활과 영광의 길이 가능함을 증언한다고 믿는다.
4. 우리는 신구약 성경 66권 전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균형 있게 인식하며, 성경의 본래적 의미를 헤아려가고자 하는 노력이, 시대 상황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게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를 위한 최선의 대안으로 성경을 부분이 아닌 전체로 보고 그 성경의 본래적 의미를 헤아리는 성경읽기 방법을 제시한다. 성경의 본래적 의미에 올바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를 추구해 온 통시적(通時; diachronic) 성경읽기 방법과 공시적(共時; synchronic) 성경읽기 방법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더 깊이 드러나게 하려는 선상에서 아우러져야 한다. 또한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서양의 분석적 해석과 동양의 직관적 해석의 장점을 함께 살려서 성경을 정경적이며 동시에 심정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이처럼 독창적이고 주체적인 성경읽기 방식을 배양하여 세계 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할 사명이 바로 우리 한국 신학자들에게 있다. 이에 우리는 성경 전체를 그 흐름에 따라 통(通)으로 봄으로써 성경적 기독교의 기반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
5. 성경적 기독교는 성경을 통한 재정향에 의해 교회의 본질 회복과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시도한다. 예수는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셨고, 선포하셨을 뿐 아니라, 말씀대로 사시고 실천하셨다. 예수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그러므로 성경적 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성전을 숙정하신 예수처럼(요 2:13-22),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죄악과 불의에 맞서 싸우며, 교회의 참된 회개와 개혁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이 시대의 교회와 사회 그리고 역사 한가운데서 예수를 믿고 예수의 말씀을 따라 살고(마 7:21) 고난당하고 죽음으로써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것을 결의한다(롬 6:5).
6. 성경적 기독교는 성경을 통한 재정향에 의해 신학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시도한다. 신학은 십자가 없는 부활, 고난이 없는 영광, 사랑이 없는 믿음, 따름이 없는 값싼 은혜를 좇는 교회로 하여금 성경을 통해 재정향하도록 도전해야 한다(약 2:14, 24). 신학은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성경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신학이 새로워지려면 옛 것이지만 가장 새 것이기도 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하며, 그것은 그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예수 그리스도가 보내신 보혜사 성령은 신학자들로 하여금 신학과 신학교육을 성경을 통해 재정향하도록 부르신다. 우리는 우리 신학의 길을 성경을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재정향하게 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른다.
7. 성경적 기독교는 성경을 통한 재정향에 의해 지구촌 사회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시도한다. 오늘날 과학기술 및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해 가속화되는 세계화(globalization)는, 우리에게 기회가 되기도 하고 위협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세계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삶의 방식과 정치경제적 구조는 성경 말씀에 따라 재정향될 필요가 있다. 특히 하나님이 부정되는 사회에서 비롯되는 생명경시주의, 물질만능주의, 권력지향주의, 파당주의와 사회의 각종 부정부패 및 환경 파괴와 생태계 오염 등에 단호히 맞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하고 성취해야 한다. 성경이 증언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에 있다(계 21:1). 우리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과 생명에게 성결과 행복을 가져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사역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