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학

[스크랩] 기독교 심리학은 존재하는가

수호천사1 2017. 1. 20. 10:43

기독교 심리학은 존재하는가

 

 

교회가 심리학을 기독교 안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은 심리학을 과학으로 오인했기 때문이며, 교회가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는 심리학을 일반 심리학과 차별하기 위해 기독교 심리학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기독교 심리학은 존재하지 않으며, 일반 심리학과 동일하다.

 

1) 심리학을 과학으로 오인하고 있다.

 

우리는 심리학이 물질적 세계를 다루는 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거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내가 만약 수술할 병에 걸렸을 때, 내가 아는 크리스천 의사보다 옆 동네의 무신론자 의사가 수술을 더 잘 한다면 크리스천이건 아니건 관계 없이 더 실력 있는 의사에게 가는 것은 당연하다. 주인이 크리스천이건 아니건 관계 없이 더 맛있는 식당을 찾아가서 식사를 하는 것이 당연하듯이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심리학이 이런 물질적 세계를 다루는 과학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심리학은 하나님만이 아시는 영적인 부분을 다루는 종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물질적 영역에서 발견되는 과학의 좋은 점들을 배우고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영적인 부분에서 하나님을 대신하려는 사탄의 세력에 대해서는 항상 경계하고 대적해야 한다.” PP. 74-5

 

2) 기독교 심리학은 프로이트와 융의 이론에 기초를 둔 일반 심리학과 별로 다르지 않다.

 

오늘날 심리학은 그 단어 앞에 기독교라는 단어를 첨가함으로 많은 사람에게 기독교 심리학은 일반 심리학과 전혀 다른 성경 말씀에 근거한 심리학이라고 착각하도록 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p. 77

 

그러나 우리는 기독교 심리학이라는 용어와 관련해서 중요한 질문을 하나 던져 보아야 한다. “‘과연 프로이트파 또는 융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독교파 또는 성경파 또는 다른 어떤 이름의 독립적인 심리학 이론이 교회에 존재하고 있는가?’하는 물음이다. 즉 신학교에서 기독교 심리를 가르친다고 할 때 프로이트나 융의 이론과 관계 없이, 성경에 근거한 독립적인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p. 78

 

조사를 해본 결과 최소한 미국의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기독교 심리학은 그 이론이 프로이트와 융의 이론에 바탕을 둔 가르침이며, 본질에 있어 일반 대학에서 가르치는 심리학과 전혀 다르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크리스천 심리학회에 제출된 한 논문은 말한다. “물론 우리는 심리학자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천이다. 그러나 동시에 비기독교 심리학과 특별히 두드러지게 다르다고 인정받는 기독교 심리학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심리학을 적용하는 데에 있어서 다른 비기독교 심리학자들과 아주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p. 80

 

표면상으로 기독교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사실은 자신의 이론적 배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프로이트, 융 또는 아들러를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밖에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좀더 심하게 표현한다면 기존 심리학의 이론적 토대 위에 몇 개의 성경 구절을 양념으로 올려놓은 것이 사실상 기독교 심리학의 진짜 모습이라는 것이다.……기독교 상담가들은 상담을 시작하고 끝낼 때 성경 구절 몇 개 읽고 기도를 하는 것이 비기독교 상담가와 다른 차이점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결국 상담의 중심이 되는 심리학 이론을 사용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 p. 81

 

3) 기독교 심리학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성경을 심리학 이론에 맞춰 왜곡하는 것이다.

 

그들이 쓰고 있는 심리학 이론이라는 안경의 색체가 너무 분명해서 그 안경을 끼고 성경을 보는 순간 성경이 달리 보이게 될 것이다.

 

기독교 심리학은 인간의 가장 긴급한 문제가 하나님의 진노로부터의 구원이 아니라 내면의 치료라고 생각한다. 기독교 심리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거듭나는 것을 본격적으로 자신을 구원하는 데 필요한 입문 과정 또는 본 시합 전에 필요한 간단한 워밍업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 심리학의 무의식 이론은 구원의 이원화를 초래한다

심리학자 또는 상담자들은 이 무의식 세계에 대하여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 무의식에 대한 맹신에서 성경적 가르침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한 아무리 상담에 성경 구절이 들어가더라도 그것은 기독교적 상담이 될 수 없다. 자동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엔진이지 바퀴가 아니다. 그 상담의 핵심은 무의식의 치료이지 결코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듭남으로 하나님과 평화하게 되는, 기독교가 말하는 구원의 치유가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자동차의 엔진은 후진국 산 엔진을 쓰고 자동차 바퀴만 선진국 산을 쓰면서 이 차는 선진국 산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무의식으로 대표되는 프로이트나 융의 이론을 엔진으로 삼고 상담을 하는 이상 그 상담은 필연적으로 구원의 이원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즉 구원은 인간 치료의 입문 과정 정도에 불과하며 무의식의 세계를 치료하는 것이 진짜 전인 치료라는 식의 이원론에 빠지게 된다. 이 이원론의 함정은 상담 과정에서 성경 말씀을 잘못 인용하는 필연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108

 

- 주서택목사의 피상적 구원관

그의 책 <내 마음 속에 울고 있는 내가 있어요>를 보면 무의식에 대한 기독교 상담자의 신뢰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후 마음에 상처를 입힌 유리 조각들 중에서 자신이 의식하고 이해하는 것들은 대부분 해결할 수 있으나, 어떤 것은 잠재의식 속으로 들어가 버려 감지되지 못해 치료되지 않고 발병이 시작한 감염 부위처럼 계속적인 영향을 우리 삶에 미치기도 한다.” 그는 구원은 받았지만 아직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은 사람의 특징 중의 하나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의 결여를 꼽고 있다. 저자의 이러한 피상적 구원 이해는 우리가 비록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은 받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또 한 번의 무엇인가가가 필요한 존재다.’라는 메시지를 전해 주게 되어 결국 구원의 이원론에 빠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 시몬스 목사의 피상적 구원관

그의 책 전반에 걸쳐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얘기하는 듯하지만 사실상 그가 가진 구원관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다. 시먼스는 구원이 내적 상처가 치료되기 전까지 우리의 내세에 대해서는 보장해주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는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무능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 구원받는 것은 거듭나는 것” “새 것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새로 태어나고 완전히 새 것이 된다는 것은 분명 대단히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변화를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그런데 시먼스를 비롯한 많은 기독교 상담자에게는 성경이 말하는 이런 본질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는 구원이 그다지 대단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그는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극적인 경험이 아주 귀중한고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립서비스다) 정서적으로 입은 상처가 곧장 낫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인격에 손상을 받은 정서적인 문제들은 빨리 낫지 않는다. 스스로가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오직 성령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우리의 상처들과 혼동된 상태들을 고치실 수 있도록 맡겨야 한다.” 여기서의 성령님이 주시는 특별한 방법이라는 것도 최면술을 포함한 일반적인 심리 치료를 말한다. 그렇다면 그는 좀 더 솔직했어야 한다. ‘구원과 성령 충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우리의 문제들은 프로이트와 같은 사람들이 알려준 특별한 방법으로 우리의 상처들과 혼동된 상태들을 고쳐야 한다고 말이다.

 

- 기독교 심리학은 교회 안에 변장하고 들어와 있는 모더니즘이다.

C. S. 루이스는 하나님의 말씀을 현대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과 모더니즘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기독교에 위기가 닥쳐올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현대적으로 전한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이 가지는 불변의 진리의 메시지는 그대로 간직한 채 전달방식을 현재의 언어로 현재 상황에 맞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더니즘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유행하고 인기 있는 최신 사상들에게 그럴듯한 기독교 용어를 입혀 마치 그 사상들이 기독교의 진리인 양 포장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 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2:6-8)

 

기독교 심리학은 교회에 파고든 모더니즘 중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사실상 기독교 심리학은 오늘날 교회 속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더니즘의 선두 주자이다. 그동안 교회는 성경의 진리를 다윈의 진화론에 맞추어 재해석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해 왔다. 그런데 교회는 어쩌면 다윈의 진화론보다 더 교묘하고 무서운 프로이트나 융 그리고 로저스 등이 제시하는 인간 본질에 대한 심리학 이론에는 아무런 경계심도 없이 그 이론들에 맞추어 성경을 재해석하고 있다. 이는 참으로 두렵고도 안타까운 일이다.


 

- 옥성호,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에서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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