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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창세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수호천사1 2016. 8. 8. 17:27

창세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자료 1> 창세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박종태

 

I. 창세기는 어떤 책인가?

 

  1. 누가 썼나?(who)

   창세기 자체에는 저자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구약성경 여러 곳에서 한결같이 처음 다섯 권(토라)을 모세가 기록한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수 8:31; 왕하 14:6; 대하 25:4 등) 그리고 유대 전승도 오경 전체가 모세가 쓴 것임을 의심치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창세기를 비롯한 처음 다섯 권의 책의 내용이 일관된 역사의 흐름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상 토라 또는 율법서를 모세 오경이라 부른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율법서를 모세의 글이라고 말씀하였다는 사실이다.(눅 24:44, 마 8:4, 막 12:26, 마 19:7-8). 그래서 학자들 사이에 다양한 주장이 있으나 우리는 창세기 저자를 모세로 보기로 한다.

   저자가 모세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창세기를 읽도록 하자.

 


  2. 언제 썼나?(when)

   창세기 저자를 모세로 볼 때 창세기가 기록된 때를 추정해 볼 수 있다. 왕상 6:1에서 솔로몬 성전 봉헌 시기를 출애굽 480년이라 하고 있다. 역사적 자료로 확인해 보면 이 때는 주전 960년 경이다. 이렇게 볼 때 이스라엘의 출애굽 연대는 주전 약 1440년 경 임을 알 수 있다.

   내용을 보면 모세가 40년 광야 생활 마지막 어간에 기록했다. 그렇다면 대략 주전 1400년경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약 3400년 전에 기록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옛날 쓰여진 책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오늘의 잣대가 아닌 그 시대의 잣대를 가지고 읽도록 하자.

 


  3. 왜 썼나?(why)

   모세는 지난 430년 동안 애굽에서 노예로 살아왔던 그래서 노예근성이 뿌리 깊이 박혀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있다. 애굽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에 깊이 뿌리박힌 저들을 이끌고 있다. 모세의 마음속에는 어떻게 하면 저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 갈 것인가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 그 바람으로 지금 창세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우선 모세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하고자 했다. 특히 저들이 섬겨야 할 신은 오직 한 분 여호와이심을 각인시키고자 했다. 그 분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셨고, 인간을 창조하셨고, 또한 그들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분께서 우주만물을 다스리시고 섭리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참 신은 오직 한 분, 저들이 경배해야 할 신은 오직 한 분 여호와시라는 것을 잊지 말고 오직 그분만 섬기게 하고자 했던 것이다.

   다음으로 모세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고자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위해 택하신 특별한 존재임을 각인시키고자 했다. 비록 지금까지 긴 세월 노예로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전락되어 버렸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아주 특별한 민족으로 택하시고 남다른 관계를 맺고자 하신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고 모세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임을 알게 하고자 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선민으로서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선민답게 살아야 함을 각인시키고자 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인류 구원역사를 위해 부름 받은 존재로서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함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런 세 가지 기록 목적을 염두에 두고 창세기를 읽도록 하자

 

  4. 내용은 무엇인가?(what)

   창세기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인간을 비롯한 우주 만물의 시작에 관한 내용이다. 1장에서 11장까지를 말한다. 이 내용은 성경 전체의 서론이기도 하다. 성경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관한 기록이라고 볼 때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왜 있어야 했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대표적인 4 가지 이야기가 기록되어있다. 이 4 이야기는 사건 중심으로 전개된다. 1) 창조 이야기, 2) 인류 타락 이야기, 3) 홍수 심판 이야기, 4) 홍수 심판 이후 계속되는 범죄 이야기 즉 바벨탑 사건 이야기이다.

   둘째는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통한 구원 역사의 시작에 관한 내용이다. 12장에서 마지막 50장까지를 말한다. 이 내용은 성경의 구원 역사의 기본 방향을 말씀해 주는 내용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간을 구원하시고 나아가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회복시키려 하시는지 그 방법론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대표적인 4 이야기가 기록되어있다. 이 이야기는 사람 중심으로 전개된다. 1) 아브라함 이야기, 2) 이삭 이야기, 3) 야곱 이야기, 4) 요셉 이야기이다.

   이 내용을 도표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우주와 인류의 시작 (구원 역사 이전: 4 사건 중심) /1:1-11:32

  1) 창조 이야기/ 1:1-2:25

  2) 타락 이야기/ 3:1-5:32

  3) 홍수 이야기/ 6:1-9:29

  4) 바벨탑 이야기/ 10:1-11:32

 

2. 구원역사의 시작 (구원 역사: 4 사람 중심) / 12:1-50:26

  1) 아브라함 이야기/ 12:1-25:18

  2) 이삭 이야기/ 25:19-26:35

  3) 야곱 이야기/ 27:1-36:43

  4) 요셉 이야기/ 37:1-50:2

 


 5. 기타(명칭 문제)

   창세기는 오경의 첫 번째 책이지 독립된 한 권의 책이 아니다. 따라서 독립된 이름이 없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 책의 첫 번째 나오는 히브리어 단어로 이 책의 이름을 삼아 불렀다. 그것이 “베레쉬트”(태초에)라는 말이다.

   그런데 후에 히브리어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헬라어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는데 이것을 70인 역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창세기의 첫 단어가 아니라 중심 단어인 히브리어 “톨레도트”(계보, 자손)을 헬라어로 번역한 “게네세오스”라는 말을 제목으로 내 걸었다.

   이 후에 라틴어 번역본인 벌게이트와 여타 영어, 독일어, 불어 등 각종 번역에서 이것을 따르고 있다. 영어 성경에서도 Genesis라고 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이다. 우리 한글 성경에서도 이것을 번역해서 “창세기”라고 했다.

 


II. 창세기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1. 기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읽자.

 

   창세기에는 여러 가지 기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기원에 대한 답변을 아주 확실하고 단호하게 보여준다.
     1)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내용을 보여준다.

       첫째, 우주의 기원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있다. 창 1:1-25에 보면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말씀해 준다.

       둘째, 인류의 기원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있다. 창 1:26-2:17에 보면 인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말씀해 준다.

       셋째, 가정의 기원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있다. 창 2:18절 이하를 보면 가정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말씀해 준다.

       넷째, 구원의 기원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있다. 창 12 이하를 보면 인류와 타락한 역사의 구원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말씀해 준다.

     2) 사람이 시작한 내용을 보여준다.

       첫째, 죄의 기원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있다. 창 3장에 보면 어떻게 죄가 시작되었는지를 말씀해 준다. 인간의 불신앙과 불순종 때문이다.

       둘째, 인간 문명의 기원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있다. 창 4장 이하를 보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인간이 이 세상에서 나름대로 문명을 만들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기록되어있다.

       셋째, 나라와 민족의 기원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있다. 창 10장을 보면 어떻게 이 땅에 민족들이 생겨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나라들이 생겨났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넷째, 언어의 기원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있다. 창 11장을 보면 어떻게 이 땅에 그 많은 언어들이 생겨났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2. 신학적 주제에 대한 물음을 가지고 읽자.

 

  창세기의 신학적 핵심 주제는 세 가지이다. 즉 하나님, 인간, 그리고 구원이다.

 

  1)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첫째, 창조주이시다. 창세기에 하나님은 엘로힘 하나님으로 나타난다. 인간과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두려워해야 할 강하고 능력있는 분, 경외해야 할 최고의 신으로 설명되고 있다.

    둘째, 유일신이시다. 창세기의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으로 나타난다. 인간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오직 한 분뿐이시라는 것이다.

    셋째, 자기를 나타내시는 분이시다. 창세기의 하나님은 인간을 찾아오시고 말씀하시고 스스로를 드러내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2) 인간은 누구인가?

    첫째,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안되는 존재임과 동시에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하나님의 파트너로 소개되고 있다.

    둘째, 인간은 타락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인간이 사단에게 미혹되어 하나님께 불신앙과 불순종하여 죄를 범했고, 결국 하나님의 형상이 망가지게 되어 하나님과의 대화가 단절되었고, 죽음을 맞게 되었고, 결국 심판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3) 구원은 무엇인가?

   인간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 이루어진다. 인간 스스로 구원할 수 있는 길은 없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은 선택하시고 언약을 맺으시는 방법을 통해서 우리에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출처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 박종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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