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여호수아에게 나타난 군대 장관은 누구였는가?
여호수아에게 나타난 군대 장관은 누구였는가?(수 5:13-15)
"그가 가로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절하고 가로되 나의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하시나이까" (수 5:13-15)
여호수아는 가나안과의 첫 번째 전투를 준비하면서 칼을 손에 든 낮선 사람과 대면한다. 여호수아는 앞으로 나가 그에게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을 위하느냐고 묻는다. 그 낮선 이의 대답은 나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이제 왔다고 한다(14절).
그러면 여리고 전투 전야에 여호수아에게 나타난 낮선 이는 누구였는가?
그는 자신을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소개한다. 여기 여호와의 군대는 가끔 천사들로 구성되었다(왕상 22:19; 시 103:20-21; 148:2; 눅 2:13). 또 장관은 왕(왕비, 공주)으로 쓰였으며(행 12:15; 민 22:13) 왕궁의 대신들을 가리키기도 하였다. 창세기 21:22에서는 군대장관으로 쓰였고 천군과 연관되어 나오는데 왕자로 번역되기도 했다(ASV, RSV)⑴.
이사야 9:6에서는 평강의 왕으로 언급하였다. 따라서 여기 여호와의 군대장관은 왕자나 왕을 가리켰거나 하나님의 천군을 가리켰을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여호와의 군대장관은 누구였는가? 여호수아는 그 군대장관에게 나의 주여 하며 땅에 엎드려 절했다. 여기 여호수아가 쓴 나의 주라는 말은 그것이 비록 신성으로 돌리기에는 부족할지라도 우월성을 인식한 것이다. 더구나 15절에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말씀은 모세가 출애굽기 3:5에서 하나님을 만난 구절과 상세하게 병행한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가 그의 경배를 받기에 합당한 분으로 인식한 셈이다. 그런데 결국 여호수아는 모세처럼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 언약적 요구의 빛에서 볼 때 여호와 하나님만 경배를 받으셔야 한다(참고; 출 20장; 신 5-8장).
따라서 이 구절은 하나님의 나타나심 즉 신의 현현에 대한 구절이다(창 16:7-13; 출 3:5; 삿 6:11-24; 13:3-23)⑵. 이 해석은 6장에서 계속되는 이야기 속에서 여호와의 군대장관이 하나님 자신과 뒤섞여 있는 사실로 확증된다⑶.
그러면 가나안 정복 시발점에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신 이유가 무엇인가?
여기서 여호수아가 모세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는 것은 여호수아가 하나님이 선택하신 모세의 후계자임을 확증한 것이다⑷.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셔서 그의 사역을 감당케 하실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며 가나안 정복은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는 것임을 보여 주신 것이다.
주
1. M.H. Woudstra, The Book of Joshua(Grand Rapids: Eerdmans, 1981), p.105
2.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58
3. Richard S. Hess, Joshua(Downers Grove: IVP, 1996), p.127
4. Donald H. Madvig, Joshua, E. B. C. Vol.3(Grand Rapids: Zondervan, 1992), p.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