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상담은 스스로 교리 모순 깨닫게 하는 것
유영권 목사, ‘사도신경·삼위일체’ 부인하는 신천지 주장에 대한 답변
한국종교(이단)문제연구소(한종연, 소장 유영권 목사)가 2018년 3월 14일(수) 빛과소금의교회에서 지역과 교회를 이단으로부터 보호하는 이단특강을 열었다. 1·2강은 김경천 목사(안산 상록교회 JMS 전문 상담)가 ‘JMS의 이단성’을 주제로 진행했다. 3강은 유영권 목사가 ‘신천지가 활용하는 주요 교리 반증’을 주제로 강연했다. 유 목사의 강의 초점은 ‘사도신경’과 ‘삼위일체’, ‘이중아담론’(아담이전에도 사람들이 살았다는 주장) 등 신천지의 주장을 어떻게 반증하느냐에 맞춰져 있었다. 이를 잘 정리해 놓으면 신천지인들과의 상담뿐 아니라 정통교회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도 거둔다고 유 목사는 설명했다.
▲ 한종연의 소장 유영권 목사 |
이단상담의 목표는 뭔가? 유 목사는 내담자를 되돌리는 작업이라고 간단히 말한다. 그런데 상대가 일반 상담을 받는 사람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독교를 부정하는 이념에 중독된 사람이다. 이단상담을 받아선 안 된다는 선입견에 깊게 빠져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상대로 유 목사는 “가장 좋은 상담법은 피상담자가 갖고 있는 교리의 모순을 스스로 알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며 “신천지 상담에 있어서 대단히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주제가 ‘사도신경’, ‘삼위일체’, ‘이중아담론’이다”고 소개했다. 신천지측이 이 세 가지를 먼저 다루는 이유는 기독교를 부정하기 위해서라고 유 목사는 지적한다. 정통교회를 부정하기 위해서, 성도들이 가장 많이 외우고, 가장 많이 듣고, 가장 기초적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를 '틀렸다'고 지적하며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는 것이다.
사도신경에 대한 신천지측의 주장
주장 1.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에서 사도신경을 암송하고 있지만, 성도들은 사도신경을 왜 암송하는지, 또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 채, 불교의 반야심경을 외우듯 하고 있다
주장 2. 사도신경은 2세기경 로마 가톨릭이 만든 로마신조에서 기원하며 12사도들의 가르침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 기성교회는 가톨릭을 이단시하면서도 사도신경은 포기하지 않는다.
주장 3.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라고 했는데 정작 예수를 죽인 것은 유대인들이지 본디오 빌라도가 아니지 않은가.
신천지의 주장에 대한 반증
주장 1. 2: 사도신경은 2세기경이 아니라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했던 안디옥 교회에서 공예배에서 고백하기 시작한 이래 주후 100년경부터 널리 인정됐다. 속사도(사도의 제자들)로 분류되는 저스틴 마터(Justin Martyr, 100년~165년 경)에 따르면 성도들이 신앙을 고백할 때 이미 그 시대부터 사도신경으로 했다.
주장 3. 유 목사는 신천지측 주장에 대해 “빌라도는 로마의 총독으로 예수를 죽일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성경은 이방인 총독 빌라도가 예수의 무죄를 증명하려고 노력한 사실을 기록하며,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죄 없이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반증했다. 또한 유 목사는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였다고 하는데 그 말도 맞지 않다”며 “예수의 제자들이 유대인들이었고 예수님을 따른 유대인도 많았는데 유대인에게 ‘고난을 받으사’라고 하는 것도 옳지 않고 누군가 대표할 사람을 넣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 빌라도였다. 당시 통치자인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셨다고 하는 내용에 전혀 문제 없다”고 반증했다.
▲ 삼위일체를 비난하는 신천지 |
삼위일체에 대한 신천지의 주장
신천지가 정통교인을 향해 가장 먼저 질문하는 게 뭘까? 유 목사 교회를 찾아온 신천지 교인이 있었다. 그가 하는 첫 마디는 “목사님 삼위일체 믿습니까?”라는 질문이었다. 신천지 교인은 삼위일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신천지 주장 1. 삼위일체라는 말은 성경에 없는데 정통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이유가 무엇인가?
주장 2. 아무말 대잔치냐? 어떻게 아버지가 아들이 되고, 아들이 아버지가 되는가? 삼위일체는 이상한 논리다.
삼위일체에 대한 반증.
주장 1: 정통교회를 향해 성경에 없는 삼위일체라는 말을 쓴다며 비난하는 신천지인들도 ‘삼위일체’란 말을 쓴다. 심지어 이만희 교주조차 ‘삼위일체’를 증거하고 있다. “본문 (요한1서 5장) 21절의 말씀은 위가 셋이요 육체는 하나이니 삼위일체라 할 수 있고, 3장 12절에는 이긴자에게 거룩한 성 새예루살렘의 이름과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을 기록하였으니 일체에 위가 셋이니 이것이 말하자면 삼위일체이다.”(증인 이만희 보혜사저, 천국비밀 계시, 도서출판 신천지, 1998년, 82페이지). 신천지는 삼위일체라는 단어가 성경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만희 교주가 삼위일체를 증거한 건 알고 있는가?
▲ 이만희 교주도 삼위일체를 설명하고 있다. |
삼위일체란 용어를 기독교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면 당신들의 이만희 교주부터 문제다.
주장 2:
1) 신천지가 알고 있는 삼위일체는 기독교의 삼위일체론이 아니다. 그런데 신천지는 삼위일체론의 정의를 정통 기독교의 것으로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양태론’적 삼위일체를 정통 삼위일체론으로 정의한 후 기독교를 비판한다. 이 실상을 드러내 주면 그들은 굉장히 충격적 반응을 보인다.
2) 신천지가 정통 삼위일체라 생각하는 건 사실상 양태론으로서 하나님의교회(일명 안상홍 증인회, 안증회)가 주장하는 삼위일체론이다.
안증회도 삼위일체를 양태론으로 보고 있다. 물이 상황에 따라서 액체(물), 고체(얼음), 기체(수증기)로 바뀌듯이 삼위일체란, 한 분 하나님이 때로는 성부, 때로는 성자와 성령으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이게 전형적인 양태론이고 기독교에서 이미 이단으로 규정한 형태의 삼위일체론인데 신천지는 이를 정통교회의 삼위일체론이라 전제하고 비판한다. 전제가 잘못됐기 때문에 신천지의 비판은 완전히 잘못됐다.
3) 그렇다면 정통교회의 삼위일체는 무엇인가?
유 목사는 ‘삼위일체란 단어를 정통교회가 사용하는 이유는 성경대로 하고 싶어서다’고 설명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언급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나님이라고 한다. 모순돼 보이긴 하지만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하기 위해 가장 논리적인 표현법으로 만든 말이 삼위일체라는 게 유 목사의 주장이다.
“신천지인들은 어리석게도 기독교의 삼위일체론을 잘못 알고 전제하며 잘못 비판하고 있다. 그들은 애초부터 잘못된 삼위일체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삼위일체는 신천지 교인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주제다.”
유 목사의 강연은 유튜브 기독교포털뉴스를 통해 좀더 자세히 들을 수 있다기독교포털뉴스 바로가기
유영권 목사가 소장으로 있는 한종연은 2017년 5월 11일 성도들을 이단으로부터 보호할 목적으로 개설했다. 한종연은 이단 피해 상담은 물론 정기적인 이단관련 세미나, 이단 상담교실도 개설 중이다. 상담실 고문은 하재철 목사, 상담실장은 유튜브에서 신천지 강사급 신도들과 공개 토론을 하면서 유명해진 ‘신천지 파이터’ 우송균 집사, 신학자문 위원으로는 김병훈 교수(합신, 조직신학), 김남일 교수(백석대 기독교교육), 김진수 교수(합신, 구약학), 이성호 교수(고신, 역사신학), 조병수 교수(합신, 신약신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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