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의 영이 교회를 접수하고 있다.
악한 영중에서 미혹의 공격을 주로 하는 영이 있다. 미혹이란 속인다는 뜻이다. 악한 영들은 죄다 속이는 데 능수능란하지만, 속이는 것을 전업으로 하는 놈들이 따로 있는 듯하다. 성령께서는 미혹의 영이 고급영이며 센 놈이라고 말해주신 적이 있다. 그러나 악한 영이라면 속이는 데 천재이지만, 특별히 미혹의 영이라고 말하는 악한 영들에 대해 좀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주제를 좀 더 깊숙하게 파 들어가고 싶다.
미혹의 영이라고 불리는 센 놈이 특별한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 그 이유는 미혹의 분야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악한 영들이 사람을 머리를 틈타고 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마음을 부추기어 조종하지만, 미혹의 영이라 불리는 이 놈들은 주로 하나님의 지식을 가지고 미혹시킨다. 수많은 목회자와 신학자 그리고 교회지도자들이 이들의 미혹에 걸려들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 제사장과 서기관들이 미혹을 당한 분야가 하나님의 지식이었다. 미혹의 영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속여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초대교회를 박해했다. 그들에게 속은 사람들의 운명은 죄다 지옥의 불길에 던져졌음은 당연한 일이다. 교회지도자들을 속여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의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는 악한 영들이, 지금도 우리 주변을 배회하며 먹잇감을 찾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우리를 미혹시키는 지 살펴보기로 하자.
1. 기도
미혹의 영은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다른 기도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 그러한 기도는 기복적인 기도이며,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추구하는 기도에 집중하는 기도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는 죄다 자신과 교회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기도에만 매달린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을 찾고 부르며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기를 원하는 자녀들에게만 관심을 가질 뿐이다.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 지도자들이 미혹의 영에게 속아 이러한 기도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도만 주구장창 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이 결코 없다.
2. 예배
미혹의 영은 교회에서 실시하는 종교적인 제의(제사)인 예배의식에 집중하게 만들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영적 예배를 대신하게 만든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자녀들로 만들어 지옥의 불에 던져지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는 하나님과 만나는 예배의 기쁨이 없기에, 사교모임으로 변질되고 취미생활이나 배우는 곳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 역시 교회지도자를 미혹하여 교회를 주민 센터처럼 먹고 마시고, 놀고 낄낄대는 곳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3. 구원관
미혹의 영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가 바로 구원관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구원을 받지 못하게 하여 지옥에 함께 갈 동반자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를 입으로 시인하고 교회에 나오기만 하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기정사실화한 칼빈의 예정설을 철썩 같이 믿게 한다. 성경에는 천국이 들어가는 게 무척이나 어렵다는 말로 도배하다시피 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예수를 입으로 시인하기만하면 무조건 천국에 간다는 희한한 구원론이 작금의 우리네 교회를 휩쓸고 있다. 이는 미혹의 영이 교회 지도자와 신학자를 속여서, 교회가 구원을 못 받게 하려는 계략이 성공적이라는 반증이다.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다.
5. 성령의 내주
성령의 내주는 구원관과 맞물려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기도의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예수를 영접하고 입으로 시인하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성령이 안에 들어와 계신다고 믿고 있다. 그렇지만 성령이 안에 있다는 증거와 능력과 열매는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안에 성령이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세상의 법에도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면 죄인으로 몰수 없다. 그러나 성령이 내주하여 드러나는 아무런 내적 외적 증거,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기도의 능력, 거룩한 성품으로의 변화, 하나님만을 추구하는 인생관 등의 성령의 열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 안에 성령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이 역시 교회지도자와 신학자들을 속이는 데 성공한 미혹의 영의 작품이다. 교인들이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생각이 없이, 목사나 신학자들의 말을 더 믿고 있다는 증거가 미혹의 영에게 포로로 잡혀있는 우리네 교회의 현주소이다.
6. 전도
교회에서 요구하는 전도방식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회에 들여와 좌석을 채우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의 예배에 참석한다고 하더라도 구원을 받은 게 아니다. 예수님은 제자가 되어야 한다고 못 박고 있으며, 승천하시면서 세상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부탁하셨다. 제자의 조건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자기 소유를 버리고 목숨까지 버려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다. 이런 제자를 양육하려면 스승이 일대일이나 소수의 인원들을 가까이에 두고 오랫동안 양육하여야한다. 작금의 우리네교회처럼 대형예배당에 몰아넣고 강의식 설교로 가르치는 시스템으로는 턱도 없다. 양육 받지 못한 제자는 제자가 아니다. 예배의 구경꾼일 뿐이다. 이런 이들이 천국에 들어갈 수 없지만, 대형교회만을 지향하는 탐욕스런 목회자들에 의해서 죄다 지옥의 자식이 되고 있다. 이 역시 미혹의 영이 교회를 지배하는 증거이다.
7. 기복신앙
지극 정성으로 복을 빌면 받게 된다는 기복신앙은 성경적인 신앙관이 아니라 무속적인 신앙관이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우리네 교회에 이런 무속적인 기복신앙이 판을 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교회에 와서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기도회에 와서 요구사항을 부르짖으면, 부자가 되고 성공하며, 하는 일마다 잘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서로 앞 다투어 희생적인 신앙행위의 강도를 더한다. 새벽기도를 작정하고, 빼곡하게 넣은 지폐를 헌금봉투에 넣어 가져오며, 예배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을 선포하고, 목사의 말을 잘 듣는다. 그러나 이러한 기복적인 신앙방식은 하나님의 뜻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나님은 희생행위가 아니라 생각이나 속내, 동기나 목적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해야 하며,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영적 예배를 원하고 계시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 변질된 기복신앙관이 성경적인 신앙관을 대신하고 있다. 이 역시 미혹의 영이 우리네 교회를 접수한 증거이다.
이 외에도 미혹의 영이 하나님의 지식을 가지고 속여서, 하나님의 자녀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게 하여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고 있다. 아쉽게도, 이를 보호하고 지켜내야 하는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미혹의 영에게 속아서, 교인들을 악한 영의 포로로 삼는데 앞장서고 있다. 두렵고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므로 당신네 교회가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할 기미가 안보이면, 당신이라도 가족을 이끌고 이런 교회에서 도망치시라. 그래야 당신과 당신 가족의 영혼이 살 수 있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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