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은 누구십니까?
'하나님은 누구인가'라고 하는 질문은 유신론자이든 무신론자이든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가지는 의문입니다. 푸르고 높은 창공을 바라보면서 또 천체의 크고 놀라울 정도의 정교한 법칙을 볼 때면 우주의 신비를 알아보았으면 하는 갈망심을 갖는 것은 인간만이 지닌 정서일 것입니다.
이러한 종교적인 관심은 오랜 고대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으며, 그래서 인간을 가리켜 종교적인 동물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이때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은 포괄적으로 신에 대한 생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을 거룩한 산타 크로스나 놀라운 기적을 행하는 마술사로 이해하는 소박한 부류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무엇이나 원하는 대로 다 가져다 주는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나 할머니처럼 하나님을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다음으로는, 철학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을 "궁극적인 실재"라고 보는 부류가 있습니다. 그들은 우주의 운명을 좌우하는 신비로운 "존재"로 하나님을 서술하며, 온갖 철학적인 술어로 하나님을 설명하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다음으로는, 신에 대해서 무관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비록 하나님은 누구인가에 대하여 묻기도 하고 의견도 교환하지만 일시적이고 감각적인 호기심이 채워지고 나면 무감각해지는 사람들로서 우리 나라에서 비교적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신의 존재나 신에 대한 이해마저도 부정하는 무신론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 힘든 만큼 신의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에 봉착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상에서 처럼 인간들이 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가지 각색이며 아주 불완전합니다. 그것은 제한된 인간의 두뇌와 인간의 언어를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에 관한 완전한 설명을 해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설명은 하나님께서 직접 본인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을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이신가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어떠한 형체에도 제한을 받지 않고 또한 일정한 모양도 갖고 있지 않으신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태양이나 달 등의 어떤 자연에 비교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인간의 조각품이나 부어서 만든 어떤 신상으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둘째, 인간들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만물들은 늙고 상하고 변하고 또 결국은 언젠가는 없어져 버리지만 영이신 하나님은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으시며 오직 홀로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셋째, 영이신 하나님은 우리 모든 영혼의 아버지이시며,지상의 모든 생명체의 창조자이시며 또한 주인이십니다.
넷째, 영이신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한계보다 훨씬 높은 인격을 지니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격적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며 의지할 수 있고, 하나님은 우리의 생활속에 함께 계시면서 우리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계십니다.
다섯째, 인간은 한계를 가진 불완전한 동물이지만,하나님은 무슨 일이나 어디서나, 언제나 제한을 받지 않으시는 절대자이십니다.
여섯째, 가장 놀라웁고 축복스러운 말씀은 바로 그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또한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속성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더욱 더 구체적인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여러가지 속성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속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예배드리는 자들은,그를 대함에 있어서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 어떤 일정한 형태를 가진 분을 대하는 것 같이 할 것이 아니라,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드려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활동적이고 살아 계시며 인격적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을 창조하신 후에 어머니가 그 자녀를 염려하는 것보다 더 힘있고 진지하게 우리들 하나하나를 염려해 주시고 항상 곁에 가까이 계십니다.
셋째,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으로서,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시는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에게는 처음과 나중이 있을 수 없습니다.
넷째, 하나님은 언제나 변치 않으십니다. 시간은 흐르고 세상의 모든 물체는 끊임없이 변하고 삼라만상은 시시로 달라지나 하나님만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무미건조한 성품이나 부동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는 잘못이 있을 수 없다는 점과 완전하고 절대적인 성품을 지니셨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하나님께서는 아무 것에도 제약을 받지 않으시며 그의 능력에 의하여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분은 인간들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아시며, 또한 인간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감찰하고 계십니다.
여섯째,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행할 수 있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에게는 "불가능"이란 말이 있을 수 없고 또 원하시는 것을 성취 못하심이 결코 없으십니다.
일곱째, 하나님께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시며 영원 가운데서 어느 일정한 장소에 뿐만 아니라 모든 장소에 모두 계십니다.
여덟째,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그의 완전무결하심을 나타내 주십니다.
아홉째, 하나님께서는 의로우시며 모든 판단에 있어서 공평하시고 편벽됨이 없으십니다.
열번째, 하나님은 모든 환경에 있어서 믿음직하며 우리가 마음 전체를 바쳐 신뢰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오직 그만이 변절함이 없는 성실성을 소유하고 계시며 언제나 인간들에게 새 힘과 소망을 주십니다.
열한번째, 하나님은 자비로우십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고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며 동정하고 계십니다.
열두번째,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그의 사랑은 한이 없으신 관계로 기독교를 가리켜 사랑의 종교라고도 말하는 것입니다.
열세번째,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세 位를 가지신 유일하신 신이신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三位를 가리켜 삼위 일체의 하나님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삼위는 하나이며 일체 가운데서 삼위이십니다. 이 삼위에 대한 설명은 후에 성령에 관하여 설명할 때 더 자세히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이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속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러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오직 말씀으로 이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이에 관한 기록은 창세기 1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들 가운데는 천사와 같이 보이지 않는 것도 있으며, 사람과 짐승과 여러가지 생물들처럼 볼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들을 보존하시며 관리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된 모든 만물들이 일정한 법칙에 따라서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와같은 질서가 세상 끝나는 날까지 게속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만드신 피조물들 중에 인간을 가장 사랑하셔서 인간을 위하여 특별히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 율법은 인간들이 마땅히 행하여야 할 것과 행해서는 안될 것들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 또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관계에서 지켜야 할 법으로서 십계명 가운데 명시되어 있습니다.
넷째,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셨습니다. 이 구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극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을 죄의 권세 속에서 해방시켜 자유롭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셔서 인간들이 그의 죄 값으로 마땅히 당하여야할 고난을 대신 당하시고 대신 죽으셨다가 다시 사셔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이로써 인간을 속죄하시는 업무가 완성되었으며, 인간을 위한 구원이 완성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십니까?
이상에서 살펴본 하나님은 과연 우리 인간들에게 무엇을 원하시는 것일까요? 무엇때문에 그의 독생자를 통하여 인간들을 구원하고자 하신 것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집 나간 방탕한 아들을 날마다 애타게 문밖에서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속에서 우리는 그 부친의 아들을 향한 父情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품을 떠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죄인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살아가도록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애타게 원하고 계신 것입니다.
둘째, 우리 인간들이 구원받도록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을 통하여 인간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는 것이 바로 유일하게 하나님에게로 가는 길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원하십니다.
셋째, 처음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의 일을 맡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존재로 지으셨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본래의 모습대로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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