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가치 어느 정도인가…천연가스만 150조원
한국과 일본이 독도분쟁으로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150조원 가량의 에너지 자원이 묻혀있는 독도의 가치가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KAIST 생명공학과 이흔 교수팀이 독도 주위에 분포되어 있는 메탄하이드레이트(methane hydrate)의 종류를 밝혀냈다고 조선일보가 16일 보도했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얼음형태로 보통 1000m 깊이의 바닷속에 매장되어 있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녹게되면 물과 함께 천연가스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이 발생해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독도 주위의 동해 바닷속에 메탄하이드레이트가 6억톤 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천년가스 소비량의 30년치에 해당되는 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액으로 따지만 150조원을 넘는 엄청난 가치다. 특히 독도 주위에 메탄하이드레이트가 이보다 더 많은 양이 묻혀져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독도는 메탄하이드레이트 뿐만 아니라 풍부한 어장과 함께 군사적·과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독도 주위에선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류와 남쪽에서 북상하는 난류가 만난다. 독도 주위의 바다 속에는 특유의 '심층 해류'가 나타나는 가운데 난류와 한류의 영향을 받아 계절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성 플랑크톤이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랑크톤이 풍부한 독도 근해 바다에서는 연어, 송어, 대구, 꽁치, 오징어 등이 풍부하게 수확된다. 해저 암초에서는 소라 전복 미역 등이 풍족하다.
또한 한국 정부에서는 독도에 통신기지를 구축해 군사 전략적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한국은 독도의 통신기지를 통해 러시아, 일본, 북한 해·공군의 이동사항을 파악해 동북아 지역 군사 정보를 얻고 있다.
한편 독도는 행정 구역상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로 분류되어 있는 가운데 독도 경비대와 함께 김성도·김신열씨 부부가 거주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20일 독도 수호를 위해 해저광물질조사단 구성, 국민의 독도 접근권 보장, 해양호텔 건립 등을 통해 독도관광 상품 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독도 유인도화' 대책을 논의한 상황이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 2008.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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