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교회의 패러다임
김성곤 목사
21세기는 엇보다도 목회자에게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패러다임이란 무엇인가? 스티븐 코비는 ‘어떤 사물이나 실제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패턴 혹은 지도’라고 했다. 누구나 나름대로 사물을 보는 눈 즉 자기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일화가 있다. 1968년 당시에 스위스는 세계 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익률의 80%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는 단지 10%의 생산률과 20%의 이익률만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스위스의 어느 회사가 개발한 전자시계를 스위스인들이 외면했기 때문이다. 스위스인들은 자신들의 패러다임의 전자 시계가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일본의 세이코사가 이 아이디어를 도입해 전자시계 생산을 시작하면서, 196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시계 생산의 단 10%만을 차지하고 있던 일본이 전 세계 시계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게 되었다.
목회도 마찬가지다. 목회자가 어떠한 목회 패러다임을 가지느냐 즉, 어떤 목회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목회의 열매들이 열리게 된다. 교회성장에 관한 패러다임에도 동일하게 잘못된 패러다임이 있다고 NCD의 슈바르트는 지적한 바 있다. 교회성장에 있어서 크게 세 가지 패러다임이 있다.
첫째가 방법지향적 패러다임 즉, 기술적 패러다임이다.
이것은 교회가 기술이나 어떤 조직 그리고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면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 나라에서 한 때 열린 예배가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다. 열린 예배는 미국의 새들백교회나 윌로크릭 교회의 구도자 예배를 한국 교회가 접목시킨 것이다. 하지만 우리 풍토에서 열린 예배는 단순히 하나의 문화 현상에 그쳤을 뿐, 열린 예배가 구도자 예배의 필수적인 요소인 전도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열린 예배의 도입으로 부흥을 기대했던 교회들로선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었다. “이런 상장 프로그램을 사용하라. 그러면 당신의 교회는 성장할 것이다.”라는 사고 역시 방법 지향적 사로로, 이러한 사고의 이면에는 본질을 추구하기 보다는 표면에 더욱 관심을 쏟는 의식이 저변에 폭넓게 깔려 있다. 이들은 주님의 교회를 유기체로 보고 그 생명의 법칙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성장을 보장해 줄 프로그램을 찾느라 한눈 팔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영적 지상주의 패러다임으로 신비주의 패러다임이라고도 한다.
방법 지향적 사고방식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들은 단지 성령의 역사만을 강조한다. 이러한 영적 지상주의 사고방식의 이변에는 일종의 이원론적 세계관이 깔려있다. 이 때문에 그들은 교회를 세워가는 방법으로써 프로그램, 조직, 계획, 교회 경영법 등을 사용하는데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것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다.
마지막으로 바로 성경적인 패러다임이다.
교회의 성장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몫이란 관점이다. 우리는 단지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3:6)” 그럼 우리들의 몫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도록 심고 물을 주는 것을 우리의 몫으로 여기는 것이다. 우리 풍성한 교회가 건강한 교회(교회 건강지수 107점으로 세계 신기록)로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검증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목회철학을 소중히 여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어느 한 가지 프로그램이나 방법에 매달지 않고, 어떤 한 요소만을 강조하여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았다. 교회가 생명체란 말은 건강한 조건만 갖춰지면 성장은 반드시 뒤따른다는 논리다. 그러므로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우리의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고를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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