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성장의 전략과 방법론
(STRATEGY AND METHODOLOGY FOR THE GROWTH OF KOREAN CHURCH)
피터 와그너는 현대, 특히 1980년대 이후의 기독교회의 복음운동에 관하여, 선교 및 목회적 차원에서 볼 때, "제3의 물결"(the third-wave)의 시대(generation)라고 규정하고 있다. 교회사적으로 살펴볼 때,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된 이후로, 복음운동(Evangelism movement)이 여러 차례 변화를 거쳐오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의 종교개혁(Reformation)을 기점으로 프로테스탄트 교회(Protestant church)는 오직 성경말씀 중심의 복음주의(Biblical evangelicalism)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19세기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성령을 통하여 "새로운 능력의 바람"(new spiritual power storm)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이것이 새로운 성령의 역사(new spiritual event)로, 세계를 복음화시키기 위한 제이의 오순절 운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오순절이라고 해서 원초적인 의미의 오순절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피터 와그너(C. Peter Wagner)에 따르면, 1900년 초에 성령을 통한 복음운동으로 제1의 물결(first wave)인 "오순절 운동"(Petecostal movement)이 일어났고, 1960년대 부터 "제2의 물결인"(second wave)인 "은사운동"(charismatic movement)이 성황하게 되었으며, 1980년대 이후에 와서는 "제3의 물결"(third wave)인 "복음주의 성령운동"(new Spiritual movement in the evangelicalsm)의 시대로 접어 들었다고 분석했다. 물론, 그의 교회성장론이 일부에 의하여 타협주의니, 실용주의니 하는 비판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오순절 운동과 은사운동을 복음주의 안으로 도입하려는 시도에는 신학적으로 복음주의자들에 의하여 비판의 소지가 있는 착상이라고 생각되나, 그는 많은 복음주의 내지, 복음주의적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견해에 상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 성경이 특별은사의 종막을 말하지 않았으며, (2) 많은 교회가 이와 같은 특별은사의 부족으로 약화되어 빈혈증에 걸리고 있고, (3) 현대 교회들의 경험으로 보아서, 이러한 은사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데서 제3의 운동을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자는 교리적인, 신학적인 이슈는 접어두고, 순수하게 복음전파운동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자는 의미에서, "제3의 물결 운동"(third wave movement)은 교회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회성장을 위한 현대목회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나 목회방법을 가지고는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때 그 시대를 따라 합당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역사하셨다(히 1:1,2). 우리 한국에서도 1907년을 기점으로 오순절의 성령운동을 통하여 교회부흥운동이 일어나 계속되었고, 1960년대에 와서 은사운동이 성행했으며,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기성 복음주의 교회들도 대부분이 이 영성운동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과거에는 성령운동이나 은사운동은 이단들이나 하는 것으로 알았던 기성교회들이 오늘날에는 이 운동들을 수용하게 되어, 어느 교회에서나 영성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 교회는 영성운동을 한다고는 하지만, 오순절운동이나 은사운동에 치우쳐서 교인의 신앙이나 교회가 불건전하게 되는가 하면, 반대로 하고싶어도 되지 않아서 그대로 힘없는 교회로 남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다행한 것은, 영성운동을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예 이해하려들지도 않는 전근대적인 아집을 가지고 있는 교회들이 거의 없어졌다는 사실이다. 사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 교회도 많이 변한것 같다. 좋게 말하면 개혁된 면이라고 볼수 있다. 1960년대 이전에는 통성기도하고 손뼉만 쳐도 이단으로 몰아 부치고, 이로 인하여 성령의 은혜를 말하면, 이단으로 몰려 교회안에서 소외되었던 시대였다. 그러나 현대에는 오히려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교회에서 위축되다시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더구나 성령의 은사를 받아가지고 있는 교인들이 많기 때문에, 현대 교회를 담당한 목회자들은 "제1의 물결"(first wave)만 타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성서적, 복음적인 신앙체계가 없이 "성령의 능력만 믿습니다" 해가지고는 현대 목회를 하는데 역부족이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성령으로 "믿습니다"는 목회자들 보다도 더 잘하는 평신도들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 교회를 담당한 목회자들은 "제2의 물결"(second wave)만 타는 것으로도 부족하다. 말씀의 체계와 말씀의 능력이 없이는, 역시 현대 교회를 리드해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영적은사로 병고치는 능력(healing power) 같은 것은 목회자들 보다도 더 강한 평신도들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두 물결을 포용한 후,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성령의 강한 역사를 통하여 내적으로 외적으로, 영육간에 병든 현대 교회를 치유하고, 양육(follow-up-equipping)시킬 뿐만 아니라, 내일의 비젼은 물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부어주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현대교회 목회자들은 "현대"라는 큰 대양에서 "제3의 파도"(the third wave)를 매우 능숙하게 탈 줄 아는 "서핑선수"(excellent surfer)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복음주의에 입각하여, 목회를 위한 복음의 진수를 효과있게 제공할 수 있는 "말씀의 종"과 영적으로 성령을 통하여 필요한 "영적 은사"(spiritual gifts)를 구사할 수 있는 "영력있는 종"이 되지 않으면 더구나 차세대 교회를 이끌어 나갈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면 이와같은 세대에 한국 교회적 상황에서, 사양길로 쇠퇴하여(decreasing or declining) 죽어가는(dying) 교회를 어떻게 치유하며 살려서, 성장하는 교회가 되게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이미 결론으로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 사실, 다른 교단, 다른 교회보다는 자기의 개교회의 문제가 급급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 어떻게 자기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을까?(How can our church grow?) 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이라 하겠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를 평가하다 보니 진단으로 인한 부정적인 면만이 부각된 인상으로 기분좋은 일만은 아니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내일의 한국 교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하기 위하여 좀 냉철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객관적인 자가진단을 통하여 희망찬 한국 교회의 내일을 기대할 수가 있는 것이다. 교회란 하나님의 손길에 인도함을 받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만 정신차리고 하나님앞에 성실하기만 하면 내일의 더 큰 성장의 축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줄기차게 흘러왔던 한국 교회의 거대한 성장물줄기(Korean Church, the mighty river)가 1990년대에 들어와서 갑자기 가늘어진 것이 통계상으로도 확실하기 때문, 염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전과 같은 성장의 물줄기를 다시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이에 적절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대다수가 쇠퇴해가고 있는 미국 교회들 가운데서도 줄기차게 성장하는 교회들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조금만 정신차리고 그 대안을 찾아 처방만 하면 밝은 미래를 보게 될 것이라는 교훈을 준다.
이러한 질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교회성장 연구에 공헌한 사람중에 두 사람이 있다. 하나는 교회성장의 이론적인 면에 있어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피터 와그너 박사(C. Peter Wagner)로서, 그의 선교 현장(mission field)과 목회 현장(ministry field)의 충분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교회성장의 원리와 전략(principles and strategies for church growth)을 학문적으로 수립했다. 그는 "우리교회가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위의 질문에 대하여 주저하지 않고 {당신의 교회도 성장할 수 있다}(Your church can grow)라는 책을 써서 자신있게 대답했다.
그리고 시카고의 시무하던 교회에서 단지 300달라를 받아 가지고 캘리포니아 가든 그로브(Garden Grove)로 와서 지금의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를 이룩해 놓은 로버트 슐러(Robert H. Schuller) 목사는 실제 개척교회에서 대교회로 성장시킨 경험과 그의 적극적이며 긍정적 사고방식의 목회철학(possibility thingking-philosophical concept of ministry)을 바탕으로, 낙심하고 쳐저있는 목회자들을 위하여 {성공은 결코 끝이 없으며, 실패도 결코 끝이 아니다}(Success is never ending, falure is never final)라는 책자을 통해서 목회자들을 격려하여 용기를 주고, {당신의 교회도 환상적인 미래가 있다}(Your church has a fantastic future)라는 책을 써서 목회자들에게 교회성장에 대한 안목(church growth eyes)을 가지고 교회성장에 대한 비젼(church growth vision)을 내다보며서 {당신의 교회도 실제적인 가능성이 있다}(Your church has real posobilities!)라는 좋은 책을 통하여 목회자들이 교회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로버트 슐러는 손에 가진 것도 하나 없이 오로지 "아이디어"(ideas) 하나만 가지고 교회 개척을 시도했다.
그는 시카고(Chicago)에서 가든 그로브로 이사하는 도중에 자문자답했다. "너는 돈이 필요없지 않느냐. 네가 필요한 것은 아이디어야. 만일 네가 좋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다면, 네가 필요로 하는 돈을 얻을 수 있을 거야"(You don't need money, he said. What you need ideas. If you have the right ideas, you will get the money you need).
목회자들이 교회성장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성령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교회성장의 아이디어"(church growth ideas), 교회성장의 가능성을 꿰뚤러 볼 수 있는 통찰력(church growth insight), 즉 자기교회의 성장을 내다볼 수 있는 교회성장의 안목(church growth eyes)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교회성장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물론 기도하면서 성령을 통하여 얻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아이디어(incarnational ideas)는 이론적으로 교회성장에 관한 연구들(studies)과 워크샵을 통한 실습(practice through workshops)에서 얻을 수 있다. 목회자 자신의 자제생활(self-control)과 부단한 자기개발(self-development)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이 주제들에 관하여는 저자가 별도로 준비한 목회자 세미나를 위한 {목회자의 자기개발} 프로그램에서 다루게 될 것이다. 다만, 한국 교회 교회성장을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1) 목회자의 개혁과(Reformation of pastor), (2) 목회 방법론의 개혁(Reformation of the methodology of ministry)이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밝힘과 동시에, 함께 연구하고 실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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