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 칼럼 제1532호 /당신은 진정 가정의 축복자입니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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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참 이상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열왕기상 12장이다. “왕이 포학한 말로 백성에게 대답할쌔 노인의 교도를 버리고 소년의 가르침을 좇아 저희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 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찌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니라.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고한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13-15)
본문은 솔로몬 왕의 아들 르호보암에 관한 이야기이다. 솔로몬에 이어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다. 그런데 여로보암과 많은 백성들이 르호보암 왕을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그 동안 우리는 솔로몬 왕의 궁전을 13년에 걸쳐 짓느라 이만저만한 고역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왕이여, 이제 좀 편히 쉬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소서. 그리하면 우리가 왕을 잘 섬기겠나이다.”
그러자 르호보암 왕은 3일 후에 그 결과를 말해주겠다고 했다. 그러고선 자기 아버지 솔로몬 왕의 자문관으로 일하던 노인들을 불러 백성들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노인들은 백성들의 요구에 기꺼이 응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왕은 이번에는 젊은 보좌관들을 불러 다시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다스렸지만 나는 전갈로 다스리겠다.’고 강경하게 말하도록 조언했다.
3일 후 르호보암 왕은 백성들을 다시 만났을 때 노인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젊은 보좌관들의 조언을 따라 말했다. 백성들은 그 말을 듣고 르호보암 왕에게 등을 돌려 결국 르호보암이 속한 유다 지파를 제외한 모든 지파가 솔로몬의 신하인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웠다. 국가가 남과 북으로 나뉜 것이다.
내가 이상하다고 하는 점은 15절 말씀이다.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고한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 르호보암 왕이 노인들의 지혜로운 조언을 버리고 젊은 보좌관들의 지혜롭지 못한 조언을 따른 것은 전에 솔로몬 왕이 하나님을 떠났을 때 나라를 빼앗아 신하인 여로보암에게 주신다는 예언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전에 예언하신 말씀은 이렇다.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저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저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명하사 다른 신을 좇지 말라 하셨으나 저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나의 언약과 내가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 그러나 네 아비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치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나의 종 다윗과 나의 뺀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왕상11:9-13)
아버지 솔로몬 왕이 범죄한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 아들로 하여금 좋지 못한 것을 선택하도록 한 것이 이상하지 않는가? 물론 이 말씀은 아들 르호보암이 좋지 못한 선택을 할 때 좋은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시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셨다고 하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아버지의 범죄로 인하여 아들이 그 대가를 치렀다는 점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의 범죄의 대가를 아버지 당사자는 물론 아들에게도 치르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부모를 가정을 다스리는 권세자 즉 가정의 축복통로로 세우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권세자가 하나님의 뜻을 좆아 행할 때에 당사자는 물론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축복하신다. 하지만 권세자가 하나님의 뜻을 좆아 행하지 않을 때에는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이 함께 고통을 받도록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대표의 원리로 세상을 통치하시기 때문이다. 마치 인류의 대표자 아담이 하나님을 떠나 범죄 했을 때 아담 자신은 물론 아담이 다스리는 모든 피조물이 함께 고통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한 제2의 인류의 대표자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주의 백성들이 복을 누리게 된 것과 같은 이치이다.
솔로몬이 이방 왕비들에게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을 떠나 범죄 했을 때에 솔로몬 자신은 물론 그 아들 르호보암까지도 고통을 받도록 그냥 두신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이다. 요컨대 아버지 솔로몬이 가정의 축복의 통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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